여행과 삶의 철학

선정릉의 배경, 건축적특징,의의

AdventureDream 2024. 1. 15. 16:34

1. 선정릉의 배경

왕과 왕비 무덤을 '능'이라고 한다. 조선왕릉은 모두 42개 (북한 2개, 남한 40개)로 남한의 40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선정릉은 성종(1457~1494), 정현왕후(1462~1530), 중종(1488~1544) 등 3개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교 원칙, 통치 개혁, 예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유명한 조선 왕조는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남겼다.

조선 제9대 군주 성종은 15세기의 중추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통치 기간에는 중앙집권적인 관료제의 확립과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승격시키는 등 중요한 사회 격변기였다. 성종의 왕비인 정현왕후가 선정릉에 안장되었다. 그녀는 유교적 이상을 지지하고 한국의 지배적인 철학적, 윤리적 체계가 된 성리학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조선 왕조의 11대 군주인 중종은 성종의 뒤를 이어 유산을 이어갔다. 그의 통치는 한국 유교 통치가 강화되고 더욱 발전하는 시기였다. 

왕릉

2. 능의 건축적 특징

능은 진입공간, 제향공간, 능침공간 3 부분으로 나뉜다. 

(1) 진입공간

먼저 진입공간은 재실에서 홍살문까지 공간을 말한다. 재실은 능 제사와 관련된 음식 만들기, 준비를 하는 공간이고 금천교는 금천을 건너는 다리로 속세와 성스러운 곳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홍살문은 붉은 칠을 한 기둥 2개와 그 위의 화살 모양을 갖추고 있어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이다.

(2) 제향공간

향이 다니는 약간 높은 길인 신도와 왕이 걸어가는 낮은 길의 어도로 나뉜다. 왼편은 수라간으로 음식을 진설하는 곳이고 오른편은 수복방으로 왕릉 지킴이의 생활공간이다. 신계와 어계를 지나면 정자각이 나타난다. 정자각은 제사를 할 때 제향을 올리는 丁(정) 자 모양의 건물이며 이곳에서 향을 태우고 ‘축’을 읽어 신을 부르는 행위를 한다. 예감(망료위)은 제사가 끝난 후 축을 태워 혼을 올려 보내는 역할은 한다.

(3) 능침 공간

정자각 뒤의 무덤이 있는 공간으로 상계, 중계, 하계로 나뉘고 상계로 갈수록 살짝 높아진다. 하계에는 동서에 무인석과 석마가 있고 중계에는 중앙에 장명등이 있고 동서에 문인석과 석마가 있다. 상계에는 망주석에 조그마한 호랑이(세호)가 있어 왼편에는 올라가는 모습을, 오른쪽은 내려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양과 음의 조화를 상징한다. 혼유석은 혼이 노니는 공간이며 봉분을 보호하기 위해 봉분의 동, 서, 북의 삼면에 높은 담장인 곡장이 있고 그 안쪽에 석양, 석호를 교대로 놓아둔다. 무덤에는 흙이 흘러내리지 못하게 병풍석으로 둘러져 있으나 정현왕후의 능에는 병풍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3. 한국 문화에서의 의의

선정릉은 한국 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나간 시대와의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학적 중요성 외에도 이 유적지는 조선 왕조의 문화적,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왕릉은 세상을 떠난 군주들이 편히 안식하고, 그들의 영혼이 국가의 운명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 정신적 공간이다. 선정릉을 찾는 방문객들은 죽은 왕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신과 가족의 축복을 구하는 의례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선정릉은 조선 왕조를 지탱한 유교 원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교육 도구 역할을 한다. 이 사이트는 유교가 한국 사회를 형성하고 거버넌스, 교육 및 사회 규범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역사적 시대에 대한 실질적인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선정릉은 민족의식을 함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사적 유적지의 보존은 한국 문명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시간의 시험을 견뎌온 지속적인 가치와 전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선정릉의 보존에는 기술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면 투과 레이더, 3D 스캐닝과 같은 비침습적 기술을 사용하여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무덤과 주변 환경을 연구했다. 이러한 기술 도구는 연구자들이 현장의 구조적 무결성을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며 효과적인 보존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결론

선정릉은 조선 왕조의 지속적인 유산과 그것이 한국 문화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물리적인 아름다움과 건축학적 웅장함을 넘어, 이 유적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선정릉의 역사적 뿌리는 성종, 정현왕후, 중종이 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왕조의 변화무쌍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문화에서 선정릉은 정신적 숭배의 장소이자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자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교육 도구로서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방문객들은 의식용 돌길을 거닐면서 봉분의 복잡한 세부 묘사에 감탄하면서 다른 시대, 즉 조선 왕조가 통치하던 시대와 유교 시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